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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BM 세그먼트’ 강화…PC 전분야로 영토 확장
작성일 2020-01-13 조회 수 1330
‘제2창업’ 전환기 맞은 ‘거더강자’ 인터컨스텍
   
인터컨스텍 괴산공장에서 TBM 세그먼트를 제작하고 있다



㈜인터컨스텍(대표 민영택)이 과감한 신사업 발굴과 설비 투자로 ‘제2창업’에 버금가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교량설계ㆍ시공 전문업체로 지난 20여년간 거더(girder)시장을 선도해 온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교량을 넘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ㆍPC) 전 분야로 영토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PC사업의 전초기지는 11만6040㎡(3만5000여평) 규모의 충북 괴산공장이다.

괴산 제1공장(7만1022㎡)은 국내 교량시장의 ‘메가 히트작’ IPC거더를 비롯해 고강도ㆍ고내구성을 갖춘 PC제품(SegBeam, SegBox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은 현재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2개 신설 라인에는 인터컨스텍의 차세대 주력상품이 될 TBM(Tunnel Boring Machine) 세그먼트를 만드는 자동화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TBM 세그먼트는 첨단 기계식 터널 굴착장비(TBM)를 이용해 터널을 뚫을 때 토사 붕괴를 막기 위해 받치는 원통 모양의 방호재다. 폭파와 굴착을 반복하는 전통적 터널 굴착공법(NATM)과 달리 굴착과 동시에 방호재를 설치하는 TBM 공법은 시공 속도가 빠르고 소음ㆍ진동이 적다. 지금까지 전력구, 통신구, 가스관 등 소규모 공동구 굴착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 지하공간 개발수요가 폭증하면서 도로ㆍ철도 터널공사에도 폭넓게 쓰이고 있다.

국내 첫 지하 40m 대심도 고속전철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왕복 4차로 지하 고속도로인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 제2공구가 대표적이다. 국제터널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ㆍ유럽 등에서 시공된 터널 중 80% 이상은 TBM으로 시공됐다. 전 세계 TMB 장비 제작시장은 2020년 약 4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터컨스텍은 ‘1호 계약’인 부천전력구(중동∼고강)에 이어 경기도 전력구 프로젝트에 세그먼트 추가계약을 앞뒀다.

민영택 대표는 “괴산공장의 TBM 세그먼트 생산라인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완전 자동화 설비”라며 “철근망 가공, 타설, 양생, 탈형 등 모든 생산과정을 자동화해 시장에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가격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화 설비로 하루 최대 20링 생산

괴산공장의 세그먼트 자동화 설비는 7∼15분 만에 세그먼트 1개(piece)를 만들어낸다. 호두과자 기계처럼 수십개의 몰드(mouldㆍ틀)에 콘크리트를 부은 후 굳으면 틀을 떼어내는 시스템이다.

직경이 작은 전력구는 1링(세그먼트 5개)을 완성하는 데 75분 걸리고, GTX처럼 직경 8∼10m짜리는 105분(세그먼트 7개)이면 링 하나가 완성된다. 직경 13∼14m로 국내 최대 구경 TBM 현장인 김포∼파주 2공구는 링 하나(세그먼트 10개)을 완성하는 데 150분이 필요하다. 하루 24시간 동안 전력구는 20링, 철도터널(GTX-A)은 13링, 도로터널(김포∼파주)은 9링을 양산하는 설비가 구축되는 셈이다.

세그먼트 자동화 설비는 건설현장에도 직접 설치할 수 있다. 이영길 건설본부장은 “이미 해외에서 다수 프로젝트에 적용됐다”며 “필요한 세그먼트를 현장에서 최소한의 인력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고품질로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경 10m 이상의 대구경 TBM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도 인터컨스텍으로선 호재다. 괴산공장은 국내 최초로 150Mpa 고강도 PC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세그먼트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콘크리트 거더교량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공장이어서 넓은 야적장과 50t 이상의 제품을 끌어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이 있다.

민 대표는 “인터컨스텍은 대형 세그먼트 제작ㆍ공급에 최적화된 설비를 갖춘 보기 드문 회사”라고 힘줘 말했다.

 

   
민영택 인터컨스텍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임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R&D 투자는 계속

경쟁력의 원천인 연구개발(R&D) 투자도 계속된다. 2016년 황금에스티 등을 주력으로 하는 ES그룹에 편입된 후 기술개발과 품질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괴산1공장 인근에 제2공장(4만5018㎡)을 사들여 건축용 모듈 PC 등 토목 외 제품 생산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강철섬유 철근콘크리트(SFRC) 기술도 상용화를 위한 R&D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SFRC를 위한 설계코드가 미흡하고 실적도 없어 상용화가 더딘 편이다.

민 대표는 “쉴드TBM 시장이 커질수록 세그먼트의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SFRC 기술을 적용한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컨스텍은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교량 거더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괴산1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고, 2공장 설비가 갖춰지는 2021년부터는 PC와 강합성 교량, TBM 세그먼트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면서 ‘거더 외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 대표는 “재정비의 시기가 끝나고 도약의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김태형기자 kth@

 

기사출처 : 건설경제신문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11015305941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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